(앵커)
소문으로만 떠돌던
영업사원들의 양주 불법 거래가
경찰 수사로 확인됐습니다.
지점장과 창고 책임자 등
회사 간부들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 사원들이 대규모로 양주를 빼돌렸다 적발된 한 주류 대기업의 광주공장입니다.
영업과장 35살 박 모씨를 비롯한 영업사원 5명은 지난 2008년부터 조직적으로 이 회사 창고에서 양주 8만병을 빼돌렸습니다.
시가로는 20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이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대량의 양주를 빼돌려 팔 수 있었던 데는 회사 간부들의 묵인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창고 책임자 33살 김 모씨는 양주 재고량에 대한 전산 기록을 조작해 이들의 범행을 도왔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점장 48살 류 모씨도 영업 사원들이 양주를 빼돌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눈감아줬습니다.
(녹취)주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지점장은) 당연히 인사조치가 됐죠. 보통 이런 것은 발견 시점에서 바로 인사조치를 하기 때문에..."
빼돌린 양주는 고속도로 요금소 등지에서 시중 도매가보다 싼 가격에 보따리상들에게 넘겨졌습니다.
(인터뷰)임병순 팀장/광주광산경찰서 강력1팀장
"약 2억원 상당의 아파트도 매입하고 유흥비 또는 개인 용도로 모두 소비한 것으로..."
하지만 이들은 윗선의 지시를 받아 양주를 빼돌려 판 것이라며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 모씨/영업과장
"안 한 것을 했다고 하니까 지금 소송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창고 재고가 비는 것을 수상히 여긴 회사측이 경찰에 고소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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