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존폐위기 몰린 새날학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2-17 12:00:00 수정 2010-02-17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유일한 대안학교인 새날학교가

폐교 위기에 몰렸습니다.



현 상태로는 정식 학교 인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인데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어머니를 따라 중국에서 건너온 열아홉살의 곡홍영 양.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날학교에서 지난 3년동안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지난해에는 대안학교를 졸업해도 정식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규가 바뀌어 대학 진학의 부푼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새날학교를 정식학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 교육청에서 날아왔습니다.



(인터뷰)곡홍영/새날학교 학생

"너무 슬펐어요. 이 학교를 너무 사랑하고 믿고 있는데요. 제 전부 희망을 이 학교에 다 걸고 있었는데 갑자기 (졸업이) 안 돼서..."



(s/u)

광주시 교육청이 정식 학교 인가를 내주지 않아 새날학교 학생 다섯명이 대학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이천영/광주 새날학교 교장

"그냥 울더라고요. 대학을 올해 가려고 했는데 학력 인정이 안되는 것 때문에 실망이 크고 낙담이 커서..."



새날학교가 이용하고 있는 건물 때문입니다.



폐교에 둥지를 튼 새날학교는 관련법에 따라 3년씩 최대 3번까지 9년동안 건물 임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안정적인 학생 교육을 위해 10년 이상 건물 임대를 인가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새날학교가 조건을 채우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광주시교육청 관계자/

"뭔가 안정적이어야지. 그런 것이 조건이 충족됐을 때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인가를) 검토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색한 한국 문화와 서툰 한국어 때문에 새날 학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



정식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던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지도 못하고 머물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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