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상징, 무등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도로 확장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봄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드리 나무가 싹둑 잘려나간 무등산이
훤한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떨어져 나간 바윗덩이는
흙더미와 얽혀있고,
도로 곳곳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는 이 곳은
광주 전경이 가장 잘 보인다는
무등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등산객들은 살풍경해진 무등산 초입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나타냅니다.
(인터뷰)시민
김경기/
"우리 산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볼 때는
좀 험난하고 좀 삭막하고 그렇죠. 자연을 훼손해서 좀 안타깝죠."
(스탠드업)
산이 깎여 돌더미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동구청은 이 지점부터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300여미터 가량을 재해 위험 도로 공사를 위해
절개해두었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0월.
동구청은 낙석 위험이 빈번해
불가피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방호벽을 걷어내 흉해졌지만
절개지를 복원하면 낙석이 방지되는 동시에
환경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용성 동구청 건설과장/
"낙석방지책 앞에는 화단을 만들어서 조경을 하고 저 사변에는 녹생토로 해서 마감을 하면 완전히 친환경적으로 조성이 완료가 될 것입니다."
도로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공사라지만
무등산의 제모습을 해치지는 않을지
시민들은 걱정 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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