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자막)광주천서 수달 발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2-27 12:00:00 수정 2010-02-27 12:00:00 조회수 0

(앵커)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광주천 도심 한복판에서 노닐고 있는 모습이

M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하천이 깨끗해져 수달이 살게 된 것인지,

먹이가 부족해 상류에서 내려온 것인지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네온사인이 물결에 부딪치는 광주천.



깊은 밤 하천에 물결이 이는가 싶더니

50센티미터 길이의

물짐승 한마리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반질반질한 몸통에 긴 수염이 달린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입니다.



빽빽하게 수염이 돋은 얼굴을 내민 수달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카메라 쪽을 바라봅니다.



그러더니 유선형의 몸을 움직여 재롱을 떨듯

연신 자맥질을 해대고,

짝을 이룬 듯한 또 다른 수달이 뒤를 따릅니다.



(인터뷰)

형남순/

"어제 운동을 갔다 오는데 후배가 부르더라고요. 뭘 구경하냐고 했더니, 형님 여기 수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여기서 그 수달을 한 30분 정도 관찰을 하다 갔어요. 아주 엄청나게 예쁘더라고요."



일주일전부터 도심 한복판에서

관찰되고 있는 수달은

적어도 두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천에서 자취를 감춘 수달이

도심 한복판에서

카메라에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나병춘/광주시 자연생태계

"물이 깨끗해짐으로 인해서 먹이도 풍부해져서 (수달이) 여기까지 나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광주천 수질이 좋아져 수달이 살 수 있게 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상류 지역의 먹이가 부족해

도심까지 찾아왔는지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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