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수퍼)대책 없는 하천공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3-09 12:00:00 수정 2010-03-09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 전남 하천 곳곳에서

수달이 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은 별다른 대책 없이

하천 공사를 진행하며

천연 기념물 수달을 비롯한

멸종 위기종을 쫒아내고 있습니다



현장 포커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환경부 조사 결과

전남지역의 대표적 수달 서식지로 확인된

곡성군 옥과천.



하천 양쪽에서 대형 중장비를 동원한

정비사업이 한창입니다.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발견됐던 자리에는 흙 대신 콘크리트 블럭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해당 군청도 공사지역이

수달 서식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전환경성 검토 결과 동식물 생태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지만,

공사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습니다.



(녹취) 곡성군 관계자/

"곡성같은 데는 청정지역이다 보니까 수달이 안 사는 데가 없습니다. 어디나 다 있습니다."



"(공사를 하게 되면) 수달 같은 것도, 어족도 거기서 사는 게 훨씬 더 좋다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환경성 검토도 똑같은 내용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자연형 하천공사가 진행중인 광주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지난 2007년 수달의 흔적이

있다는 환경부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었습니다.



(녹취)광주시 관계자/

"(수달) 서식지라고 가정을 했다고 해봅시다. 그럼(그렇다고) 이 공사를 안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문제는 이렇게 수달의 생태에 대한 고려 없이

공사가 강행될 경우

나중에 수달의 서식이 확인되더라도

돌이키기가 힘들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하정욱 연구원/한국수달보호협회

"이대로 지속이 되면 이 수달은 여기서 최후에는 사라지거나 서식지를 여기 지역에서 벗어난 영산강 쪽으로 바꿔서 이 지역에서는 다시는 수달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사전에 철저한 환경성 검토와 함께

공사중에 수달 같은 멸종 위기종이 발견되면

대책을 마련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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