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시설하우스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 밤에는 황사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이곳 저곳에
썩은 딸기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줄기에 붙어 있는 것들도
모양이 비틀리거나 덜 자란 것 투성입니다.
계속되는 봄장마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정상적으로 자라야했을 딸기가
빛을 받지 못해 기형적인 모양으로 자랐습니다.
(인터뷰)박금영/딸기 재배 농민
"수확하는 것보다 버리는 게 훨씬 많다."
완두콩을 키우는 시설하우스도
계속된 궂은 날씨 탓에
한 해 농사를 망쳐버렸습니다.
(인터뷰)완두콩 재배 농민/
"일조량이 부족하다"
"날이 궂어서 꽃이 다 썩었다."
(c.g.)지난 2월부터 오늘까지 일조량은
159시간으로 평년의 62%에 불과했고
강수량은 168밀리미터로
예년보다 2.3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원귀/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
"논에 심어져있는 보리에 피해. 배수구 잘 만들어야. 하우스 작물은 25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해줘야 한다."
궂은 날씨는 내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또,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황사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심안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농작물 시설물 관리 주의..."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추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이번주 금요일 낮부터
풀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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