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산강사업으로 승촌보와 죽산보가 세워지면
지하수 수위가 높아져 이 일대가
상습침수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침수 면적이 당초 정부안보다
최고 8배 이상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영산강 죽산보 일대 보리밭 15헥타르가35밀리미터 남짓한 비에 침수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공사도중 영산강 물이 역류한 탓이었는데 주민들은 보가 완성되도 영산강 수위가 높아지면 침수피해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영동/죽산보 인근 거주 농민
"여기가 습지가 될 우려가 많아요. 논 아래가 순전히 자갈층인데......"
주민들의 이같은 걱정이 기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관동대 박창근 교수팀과 인제대 박재현 교수팀은 영산강 보 공사가 끝나면 강 수위가 상승하는데 이것이 지하수 수위도 끌어올려 결국 이 일대가 침수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c.g.1)수평을 유지하려는 물의 특성상 강 수위가 높아지면 지하수 수위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인데 죽산보 일대 농경지의 지하수위는 최고 4.2미터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승촌보 일대는 최고 4미터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채동석/인제대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죽산보 관리 수위가 3.5미터이기 때문에 영향을 상당히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침수의 영향을......"
(c.g.2)이렇게 될 경우 침수면적은 죽산보가 4.5㎢, 승촌보가 5.1㎢로 당초 정부안보다 죽산보는 3배, 승촌보는 8배 이상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정부가) 마스터플랜 자체를 수립하는 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6개월 정도. 그 정도 시간 소요해서는 지하수의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그런 절차를 밟을 수가 없었습니다."
낙동강 함안보의 경우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면적을 잘못 예측한 사실이 인정돼 정부가 보 재설계에 들어가간 상태입니다.
침수 피해 면적이 정부안보다 최고 8배 이상 넓은 것으로 예측된 영산강의 경우도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전윤철 기자
c.g. 노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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