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일 발생한 금남지하상가 붕괴 사고를
놓고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견된 사고에 공사 관계자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당시 주민 대피도 미흡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남 지하상가가 붕괴되기 한 시간전의
모습입니다.
건물 벽과 천장을 타고 곳곳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주민들은 문화 전당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
누수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 붕괴 우려가
높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광오/주민/ 어제 오후 붕괴사고 한 시간 전
"공사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또 물이 새고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또 아시다시피 이 세 가게는
직접적으로 건물이 무너지려고 하고.."
전문가도 공사 이후 나타난 사전 징후를
문화중심도시 추진단과 시공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붕괴 사고를 불렀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송창영/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겸임교수
"사전에 변형이라든가, 크랙이라든가, 어떤 소음, 진동으로도 충분히 예견시킬 수 있는데 초동조치 못한데 대해서는 분명히 관계자들의 잘못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붕괴 사고 발생 직후 대처도 미흡했습니다.
추진단은 냉각탑이 붕괴되기 전에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지만,
대피를 알리는 안내 방송도 없었고
심지어 파편에 눈을 다친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보람/주민
"없었어요, 전혀. 안내 방송도 저희 나와서
난리치고 난 5분에서 10분 후에 나왔어요.
아무런 대피령도 없었어요"
하지만 추진단은
기존 구조물의 부실과 원인불명의 누수로
압력이 높아져 냉각탑이 붕괴됐다며
전당 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싱크)
공사 관계자/
"크렉이 가 있었기 때문에 차가 다니면 여기 보시면 이게 지금 도롭니다. 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면 여기 크렉 가있는 이 부분이 떨어집니다."
이번 사고가 이미 예견된 인재라는데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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