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료로서 가치가 큰
문화재들이 광주전남 지역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문화재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망가지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고려시대 유물로
지방 유형 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신룡동 5층 석탑,
탑 바로 옆에는 축사가 자리를 잡아
소들이 울어대고,
또 한쪽에는 소 배설물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탑 주위를 농가와 축사가 둘러싸고 있어
바로 앞에서도 탑 꼭대기만 간신히
보일 뿐입니다.
(인터뷰)
광주시 문화재 자료 6호인 용두동 지석묘도
사정은 마찬가지,
나무 뿌리가 파고들며
고인돌을 훼손하는가하면,
곳곳에 폐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희귀한
탁자식 고인돌로 그 가치가 상당하지만
언뜻봐서는 유적인지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문화재들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사유지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문화재가 있는 땅을
자치단체가 사들여 관리해야하지만
매각을 꺼리는 땅주인들이 많은데다,
자치단체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주변 정비에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광주시 지정 지방유형문화재는
대략 110 여 곳,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6곳이
사유지 안에 있습니다.
(인터뷰)
자치단체의 방관과
개인만을 위한 재산권 행사 속에서
우리 모두의 재산인 문화재들이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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