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에서 양수기를
전문적으로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담양군 창평면 유곡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정경호씨와 박유남씨.
삼년 전부터 모내기철만 돌아오면
양수기를 도둑맞기 시작해
벌써 석대나 잃어버렸습니다.
올해에는 저녁이면 양수기를 떼어다
집에 보관하고,
아침에 다시 가져다 달고 있습니다.
◀INT▶
박유남/농민
"저녁이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지난 번에 나오니까 가져가버리고 쓰려고 보니까 없다. 이해할 수가 없다. "
양수기 가격은 대략 15만원 남짓.
농민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목돈인데다
양수기를 새로 사서 설치하려면
그만큼 품이 들어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INT▶농민..
정경호/농민
"하루 일 못하고 저걸 사다가 설치하고 그러면
나이 70 넘어가지고 얼마나 고생이 많겠어요."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일당들은 이처럼
농번기에 필수적인 양수기만
전문으로 훔쳤습니다
21살 김모씨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곡성과 담양 등 광주와 전남 지역을 돌며
62차례에 걸쳐 양수기 32대 등
1200만원 어치의 농기계 부품을 훔쳐왔습니다.
(스탠드업)
이들은 모내기철 각 논에 이렇게
양수기가 눈에 띄는 곳이 설치돼있는 점을
노렸습니다.
◀SYN▶김모씨/피의자
'가져가기 쉽고요. 그게 좀 무게가 나가니까 그래서..(훔쳤어요) 또 찾기가 쉽고'
경찰은 양수기가 손으로 손쉽게 뜯을 수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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