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 사라지지 않은 상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6-25 12:00:00 수정 2010-06-25 12:00:00 조회수 0

(앵커)

오늘은 6.25가 발발한지 딱 6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한국 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 규명과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신원 확인에 필요한 DNA 검사등

막대한 비용때문에 유가족들에게

유골을 넘겨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평군 해보면 불갑산 자락.



지난해 여성과 유아.어린이로 추정되는

백여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굴된 곳입니다.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진상 규명 작업을 통해

이들이 좌익으로 몰려 국군과 경찰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문만석/

"피난가던 사람 300명을 반란군 작전호에

밀어넣고 등에다 총을 세 번씩 쐈다."



그런데 억울한 죽음의 원인은 밝혀졌지만,

정작 유해는 유족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DNA 검사등 유골의 신원 확인에 최소한

2백만원 이상이 드는데 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득수/

"유골 못 찾아 발굴 안하느니만 못해.

왜 파헤쳤나 더 마음만 아프다"



(스탠드업)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양민학살사건은

6.25당시 전국에서 일어난

양민학살사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지난 4년동안 함평과 나주등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5곳에서

한국전쟁을 전후해 학살된 2백여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발굴을 주도한 과거사 위원회는

예산부족으로 발굴도 다 하지 못하는 마당에

거액의 예산을 들여

일일히 유해를 찾아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영일 홍보팀장/ 진실화해위원회

"예산부족. 그때 각서 썼었다



발굴된 시신들은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내년 7월까지 임시로 안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사 위원회의 임무도

올해로 다 끝날 예정이여서

억울하게 희생된 유해는

후손도 찾지 못한채 또 한번의 비극을

맞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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