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같은 동네에 사는 초 중 고 대학생
11명이 초등학생 한 명을
집단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26일 오후,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6학년 임모군은
여러 명의 학생에게
끌려가 폭행당했습니다.
임군을 끌고 간 사람은
같은 마을에 사는 11명의 남학생.
그 중에는 대학생과 고등학생도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학교 근처의 가건물에서 시작된 폭행은
약 세 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들은 임군을 가건물과 폐가,
학교 운동장으로 끌고다니며
때렸고, 이 과정에서 임군은
정신을 잃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모군(피해학생)/
"각목으로도 때리고 썩은 나무로도 때리고
폐가에서 나와서 중학교 화장실로 간 건 아는데 그 다음부터는 모르겠어요."
얼굴과 몸에 멍이 들고
갈비뼈에 금이 간 임군은
지금까지 입원 중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학생들은
작년에 전학 온 임군이
장애가 있는 자신들의 가족을 놀리고,
신체적인 약점까지 들춰낸 것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나주경찰서 관계자/
"11명이 다 하긴 했죠. 한 대를 때렸어도
때린 건 사실이니까. 군중심리 같아요.
같이 있다가 너도 때려라.."
경찰은 11명의 학생 가운데
대학생 19살 이군과
고등학생 16살 윤모군을 불구속입건하고,
형사미성년자인 나머지 9명은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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