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까지 66년(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7-15 12:00:00 수정 2010-07-15 12:00:00 조회수 0

(앵커)

손해를 배상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배상 문제를

앞으로 협의해보자는 약속을 받는데

해방 이후 65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근로정신대 배상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건

지난 1999년, 피해자들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입니다.



꽃다운 소녀였던 징용자들은

이때 이미 할머니가 돼 있었습니다.



10년에 걸친 기나긴 재판 과정에서

할머니들은 양심을 보여달라고

일본인과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녹취-재판 원고)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의 피끓는 호소를 외면했습니다.



비록 소송은 기각됐지만

배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녹취-다까하시 회장 거리 연설)

"65년 전 차별과 강제 노동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합니다..."



뜻있는 시민들은 소송 기각에 반발해

시민모임을 만들어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을 도왔습니다.



지난해 9월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장이

광주에 들어온 뒤로는

시민들의 1인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1인 시위 참가자)

-이 문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달려들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그러던 와중에 일본 후생성은 지난해 말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우리 돈 천3백원도 안되는

99엔을 지급했습니다.



할머니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녹취-양금덕 할머니)

-돈보다 내 청춘을 돌려주라 이놈들아. 이 악독한 놈들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향한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시민모임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미쓰비시 중공업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고,

미쓰비시는 어제

협의의 장을 마련하자고 답했습니다.



해방된지 65년, 소송을 제기한지 11년만입니다.



(녹취-할머니들 만세 3창)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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