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세금 낭비 브랜드 택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7-20 12:00:00 수정 2010-07-20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시는 보다 나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시 회사의 수익을 늘리겠다며

브랜드 콜 택시를 출범시켰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자됐지만

정작 기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1688-3336 엔콜 택시,

지난해 공식 출범한 광주 브랜드 택시입니다.



광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브랜드 콜택시 사업을 추진해왔고,

현재 법인 브랜드 콜 택시만

750대가 운행중입니다.



한 택시 회사 차고지를 가봤습니다.



브랜드 콜 택시 즉 엔콜 택시로

등록된 차량이지만

다른 콜 회사의 로고를 달고 있는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지붕에는 브랜드 콜 택시 광고를,

유리창에는 다른 콜 업체의 광고판을

부착한 차량도 있습니다.



다른 콜 업체에 이중으로 가입한 겁니다.



이런 차량들이 얼마나 될까?



광주시내 9개 민간 콜업체 가운데 4개 업체에서

등록 차량 명단을 입수해

브랜드 콜 택시 명단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브랜드 콜 택시 750대 가운데 250여대가

민간 콜 업체에도

이중으로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콜업체: 우리 업체서만 150대



브랜드 콜 택시 사업 규정에는

중복 가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기사들은 민간콜에 비해 엔콜은 배차가 잘 안돼

손님을 많이 태울 수 없어서

중복 가입한다고 말합니다.



기존의 무전기 방식 아닌 gps 장비를 통한

자동 배차 방식이어서

손님을 태우고 있지 않은 차량에만

배차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루에 잘해야 1~`2건





장비가 자주 고장난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고치면 먹통 또고쳐도 먹통





이러다보니 일부 기사들은

장비를 떼버리기도 합니다.



(인터뷰)기사: 다들 떼고 다닌다.



엔콜에 등록돼 있던 이 차량도

다른 콜 업체의 gps 장비를 달고 있습니다.



역시 엔콜의 gps장비를 떼버린 겁니다.





(인터뷰) 장비 뗏다 배차 안받는다





콜 업체 관계자들은

이렇게 장비를 떼 버린 차량이

한두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우리 업체에서만 30대





브랜드 콜 택시에는 gps와 외장 설치물 등

한대당 100만원씩 장비 설치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70%를

광주시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광주시가 지원한 장비 예산이

5억원이 넘지만

시행 1년이 지나도록 브랜드 콜 택시 사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세금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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