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집보다 학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7-23 12:00:00 수정 2010-07-23 12:00:00 조회수 1

(앵커)

장애 학생들에게는 학교에 나갈 수 없는 방학이

오히려 더 힘든 시기입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계절학교가 열리고 있는데



김인정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앵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손에 손을 잡고

버스 정류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교통 카드를 직접 사용해본 아이들은

먼 길을 걸어온 것도 잊은 듯 즐거워합니다.



(현장음)

아까 우리 버스 탔을 때 자리에 돌아다녀야 돼요? 어떻게 해야 될까?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예쁘게. 그렇지?



계절학교에 참여한 이 학생들은

버스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인터뷰)

김유선 이사/장애인부모연대

"내가 원하는대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런 자신감과 용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스탠드업)

평소 부족했던 체력을 기르기 위해 체육활동도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운동하는 친구들을 보며 힘을 내라고

격려하기도 하고,



(이펙트)

이겨라! 이겨라!



편을 나눠 줄다리기도 합니다.



끌려갈 때도 끌어당길 때도

이기든 지든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방학 동안 집에만 있을 생각에 막막했던

아이들은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즐겁습니다.



(인터뷰)

박진호/참여 학생

"(집에 있으면) 부모님이 없어서 좀 으스스하고 무서웠어요. (기자:여기 오니까 어때요?) 친구들 많이 사귀고요. 재미있고요. 선생님들도 좋고.."



장애 학생들을 위한 계절학교는

방학 때면 갈 곳이 없어지는 아이들과

이들의 부모를 위해

6년 전 복지시설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강해주 사회복지사/엠마우스 사회복지관

"일단 장애학생들이 방학을 하게 되면

무료하게 집에 방치되는 시간들이 많아지구요.

그래서 어머니들은 방치된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에 부담감을 많이 갖으세요."



작년부터는 장애인 부모연대가 계절학교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광주시 교육청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시내버스 이용조차

서툰 아이들이

많은 사람의 도움과 협력 속에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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