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찔끔 예산 더딘 공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8-11 12:00:00 수정 2010-08-11 12:00:00 조회수 1

(앵커)

농어촌공사가 논의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농경지 수리시설 개선사업이

적은 예산 때문에 진행이 더딥니다



반면에 농어촌공사가 동시에 추진중인

저수지 둑높이기 등 4대강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산강 상류에 있는 이 마을은 비가 많이 올 때마다 농경지 침수로 몸살을 앓습니다.



논 배수로가 흙으로 돼 있어 풀이 무성하게 자라다보니 물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정용/농민

"물이 빠지질 않아요. 논 값도 여기가 제일 싸요. 물이 안 빠지니까..."



그래서 흙으로 된 수로를 풀이 자라지 않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꾸는 것이 농민들의 숙원사업입니다.



(인터뷰)박종태/농민

"(배수로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꾸니까) 풀이 없어져서 좀 낫습디다. 잘 좀 해주세요. 농민들 좀 살려줘."



농어촌공사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몇년째 하고 있지만 공사는 무척 더딥니다.



(스탠드업)

올 봄에 공사를 마친 농경지 배수로입니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반대쪽은 공사를 하지 못해 반쪽짜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C.G.1)담양의 경우 개선대상이 되는 880킬로미터의 논 배수로 가운데 개보수율은 37%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550킬로미터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560억원이지만 농어촌공사 담양지사가 한 해에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은 40억원 정도입니다.



(C.G.2)공사를 다 마치려면 앞으로 최소 14년은더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인터뷰)김영열/농어촌공사 담양지사 지역개발팀장

"처음부터 끝까지 공사해버리면 문제가 안되는데 처음부터 중간까지 해놓고 나머지를 놔두면 하류가 침수가 되고 또 하류를 먼저 했다고 하면 상류에서 불만이 또 오고..."



하지만 농어촌공사가 벌이는 4대강 사업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예산이 투입되는 규모나 공사속도가 수리시설 개선사업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고 빠릅니다.



(C.G.3)광주호와 담양호 등 3곳의 둑높이기 사업을 하는 데만 모두 1730억원의 예산이 2년 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윤영선/담양군의원

"지금까지 담양댐이 말라서 농사를 못 지은 적이 없습니다. 이 정도도 충분한 농사의 재원이 되는데 그런 많은 돈을 들여서 댐 높이는 것이 농민을 위하는 길인가 그렇지 않으면 수리시설 개선사업을 먼저 해서 농민들이 농사짓기 편하게 하는 것이 우선인가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농어촌공사는 두 사업의 성격이 다르다며 단순 비교가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사업이 더 시급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인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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