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 날 있겠죠(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8-13 12:00:00 수정 2010-08-13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의 전통시장인 대인시장에

천원짜리 밥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수지가 맞을 리 없는 장사일텐데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윤근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인시장 한 가운데 자리잡은 작은 식당에

밥 때를 맞춰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더우면 더운대로, 비가 오면 비가와서,

시장을 찾는 사람이 적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식당을 찾는 손님은 꾸준합니다.



손님을 끄는 비결은

한 끼에 천원하는 밥값입니다.



(인터뷰-손님)

-밥도 싸고 맛있고, 여기 오면 기분이 좋고...



3주 전에 식당 문을 연 사람은

10년 가까이 시장에서

옷장사를 했던 김선자씨입니다.



갈수록 찾는 이가 줄어드는 시장에

사람을 끌어보자고 시작한 일입니다.



(인터뷰-김선자)

-사람이 와야 되는 거잖아. 사람이 안 오는데 뭐가 시장이 되냐고. 일단은 (물건을) 사 가든 안 사 가든 사람들이 와야돼. 대인 시장에...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 노점상이나

물건을 사러왔다 들러가는 손님들이

많을 때는 하루에 백명을 넘기도 합니다.



그래봐야 하루 매출은 10만원,



재료비와 운영비를 빼면

오히려 7-8만원이 적자인데

자식들이 보내 준 용돈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자)

-밥도 안 해보고 밥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이걸 치켜들었으니 저희들 생각으로 우리 엄마가 노망기 들었다고 하지. 진짜



그래도 최근에는 시장 상인들이

쌀이나 밑반찬을 보내주며

김씨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번영회)

-대인 시장을 살려보고 우리 서민들 배고픈 사람들 같이 돕자고 하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손해나는 장사를 언제까지 할 셈이냐고

김씨에게 물었더니

식당이나 시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

적자는 면하지 않겠느냐고,

그런 날이 언제가는

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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