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소 진정세 (리포트)1'42"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9-03 12:00:00 수정 2010-09-03 12:00:00 조회수 1



전남지역의 주저앉은 소 발생이
진정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올여름 유독 심했던 더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데
축산당국은 안전성에도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곡성군의 한우 사육농갑니다.

20개월 된 암소 한 마리가
주저 앉은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첫 임신을 한 뒤
식욕부진 증세를 보이더니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 앉았습니다.

◀INT▶ 사육농민 유완식
"사료를 잘 안먹고 그러는 도중에 두 마리가 더위에 못 일어서는 일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비슷한 증세를 보였던 다른 암소 한마리는
사흘만에 기력을 되찾아 일어섰습니다.

이 농가를 비롯해 전남 지역에서
주저앉은 증세로 신고된 소는
모두 138 마립니다.

이 가운데 57 마리가 다시 일어서거나
치료를 받고 있고 81 마리는
매몰처분되거나 도태됐습니다.

주저앉은 소들은 대부분이
임신 등으로 기력이 떨어졌거나
환풍 등의 사육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INT▶ 수의사 심명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는 (발생)빈도가 낮고, 축사가 덥고 가스가 많이 차는 환경적인 요인을 많이 받는 농가에서는 빈도가 높습니다."

우려했던 광우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모기에 위한 유행열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몇 마리 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유난히 심했던
무더위가 원인인 것으로
축산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INT▶ 전라남도 축산정책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대사성 장애가 일어나지 않았나..."

추가 발생 건수도 어제 10건에서
오늘은 6건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여름 전남에서 발생한
주저앉은 소는 안전성과 관련이 없고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중에 유통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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