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협의)고문없는 세상으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9-15 12:00:00 수정 2010-09-15 12:00:00 조회수 2

(앵커)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던 5.18 유공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유공자가 보낸 장문의 유서가

오늘 광주 MBC에 도착했는데

그 한맺힌 사연을 정용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젯밤 11시쯤

광주시 광산구 광주보훈병원 주차장에서

5.18 구속 부상자회 회원인

56살 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변에서 독극물병이 발견됨에 따라서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습니다.



◀SYN▶



지 씨가 목숨을 끊기 전에

광주 MBC에 보낸 유섭니다



20페이지 분량의 유서에는 5.18 당시

군인들에게 붙잡혀 간 뒤 40여일 동안 겪었던 끔찍한 고문과 구타에 대한 기억이

담겨있습니다



(CG)

고문과 구타로 손등이 40바늘이나 꿰맬 정도로

찢어졌고 머리가 터져 피투성이가 됐지만

치료는 전혀 없었습니다.



(CG)

이후 지씨는 5.18 가담자라는 이유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가서

폭도, 반불순분자로 분류돼 유독

심한 구타와 고문을 당했습니다.



후유증은 30년이 지나서도

상처로 남았습니다.



◀SYN▶



(CG)

항상 군인이 잡으러 오는 꿈을 꾸고

불안과 공포 등

고문 후유증에 시달려

지씨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한맺힌 삶을 스스로 정리한다고 적었습니다.



지씨는 5.18 유공자들이 잘 내려다 보이는

5.18 국립묘지 중앙 상단에 자신을 묻어달라며 장문의 유서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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