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하면
국내외, 이름난 작가들의 작품만이
내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이른바 예술가가 아닌 이들이 탄생시킨
'이미지'들도 상당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나무를 깍아 만든,
기기묘묘한 형상의 작은 조각물들
꼭두라 불리는 이 조각물들은
우리 조상들이 장례를 치르면서, 상여를
장식하는데 썼던 일종의 토속 예술품입니다.
죽은 이에 대한 산 자들의 애착을 보여주는
이 꼭두 콜렉션은 한 수집가가 30년 넘게
모은 것들이지만, 그에 앞서 이 조각물들을
깎고 다듬은 이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공예 장인들이었습니다.
◀INT▶
커다란 종이나 천 위에,
수 천번의 가늘고 짧은 잉크선으로
형상화한 그림들
수 년 전, 전염병인 사스가 창궐할 때
중국의 한 주술사가 그린 것으로,
마치 커다란 부적을 연상시킵니다.
기하하적 드로잉의 이 그림도
엄밀한 의미에서
작가의 미술 작품이 아닙니다.
스위스의 한 의사가 질병 치료를 위해
그린 그림으로, 치유의 도구로도 쓰여온
'이미지'의 오래된 역사를 보여줍니다.
◀INT▶
예술가의 창작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술 작품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수많은 이미지와 사물들
거대한 이미지의 박물관 속에서
미술 작품들과 더불어 인간과 이미지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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