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이
어떻게 영화를 봤을까요.
윤근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스크린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 대다수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관객은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입니다.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영화를 느끼는 걸까요?
비밀은 장면 하나 하나를
말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에 있습니다.(퍼즈)
시각 장애인들은 말을 듣고
머리 속에 그림을 떠올립니다.
(인터뷰-시각 장애인)
-보이지 않더라도 대충 연상을 해서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감독이 직접 친절하게 설명해줬습니다.
(인터뷰-강대규 감독)
-이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기 귀로 듣고 자기 가슴으로 뜨거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
2시간 남짓한 영화 한편을 화면 해설하는데
세사람이 한달 정도 공을 들였습니다.
(인터뷰-화면해설 작가)
-그 사람들에게 눈이 되어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는데 자부심도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시각 장애인들은
오랜만에 영화를 영화답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에서 화면해설작업을 하는 곳은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거의 유일하고,
일년에 고작 한두 편 정도만 상영되고 있어서
시각 장애인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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