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실종된 온정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12-24 12:00:00 수정 2010-12-24 12:00:00 조회수 1

(앵커)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해도

연말에는 그나마 소외된 이웃을 향한 온정이

살아나곤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에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어보입니다.



연말을 맞았지만 이웃을 향한 나눔의 분위기가

좀체 살아나질 않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연말을 맞아 어김없이 등장한 구세군 자선 남비



오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사랑의 손길을 호소합니다.



사랑의 종을 흔들고,

확성기까지 동원해 보지만



30여분이 자나도록

선뜻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구세군

예년의 절반 수준



한 해 중 그래도

소외된 이웃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가장 활발해진다는 연말이지만

올 연말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최근 터진 사회복지기관의 비리에다

나아질 줄 모르는 서민들의 살림살이 때문에

세밑 온정이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예년의 4~50% 정도



이같은 냉랭한 분위기에

소외된 이웃들은 어느 해보다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50여명의 장애아들이 지내고 있는

광주의 한 복지시설,



후원금과 물품이 예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물론

아이들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함께

뜸해졌습니다.



(인터뷰)사회복지사

옛날에는 산타 옷입고 찾아오는 아저씨들도

있었는데 애들이 그리워한다



외로움과 부족함 속에서 소외된 채

지내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



그나마 명절이나 연말에

반짝 관심이라도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가

되버렸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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