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초기 방역 실패했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1-10 12:00:00 수정 2011-01-10 12:00:00 조회수 1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데는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AI 감염이 확인돼도 인력 부족과

주민 반발 때문에

매몰이 늦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암군 시종면의 오리 농가가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1월 5일입니다.



하지만 이 농장에서 오리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9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이었습니다.



(C.G.)

농장주인이 이틀이 지난 12월 30일 저녁 영암군에 오리폐사를 전화로 신고했지만 죽은 오리들이 영암군에 도착한 날짜는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1월 3일이었습니다.



영암군은 당시 폭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영암군 관계자/

"이쪽은 아예 눈이 많이 쌓여서 저희 차가 4륜구동차가 있는데도 차가 앞으로 못가고 옆으로 갈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월요일에(3일) 시료가 들어온건데..."



의심증상이 최초로 나타났던 날로부터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야 신고가 이뤄진 셈입니다.



그 사이 영암군 시종면에는 이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였습니다.



***



나주시는 동강면의 오리 농가가 어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늘 오전 살처분하기로 했지만 오늘 오후까지도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공산면과 세지면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살처분 작업이 진행돼 인력이 부족한데다 매몰지 인근 주민들이 식수 오염을 이유로 매몰을 반대해 매몰지 선정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나주시 동강면사무소 관계자/

"해당 농장 바운더리에다(경계에다) 매몰하게 돼 있는데 적당한 장소가 없어요."



(C.G.)현재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최초 발생했던 영암군 시종면을 벗어나 지금은 나주시까지 확산된 상태입니다.



초기 방역에 실패해 전국적으로 번진 구제역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



◀ANC▶

◀END▶

◀VCR▶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