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인권 위해(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1-12 12:00:00 수정 2011-01-12 12:00:00 조회수 0

(앵커)

인권 변호사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이돈명 변호사가 별세했습니다.



나주 출신으로 조선대 총장을 지낸

고인의 타계 소식에

추모와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이돈명 변호사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주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조선대에 입학했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던 이돈명 변호사.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갈피갈피마다

고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김지하 필화사건,민청학련 사건,인혁당 사건 등

유신과 군부독재 시절,

누구도 맡기 싫어했던 시국 사건들을

고인은 기꺼이 도맡아 변론했습니다.



(생전 인터뷰)

-변론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유신에 반대하고 유신의 나쁜 점, 박정희의 나쁜 점을 법정에서 당당히 공격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죠.



당시 상황에서는 질 게 뻔한 사건들을

번번히 맡다보니

'유죄 변호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이 별명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생전 인터뷰)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제가 정말 전력을 투구해서 싸웠구나 하는 그런 자부심도 좀 있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그는

팔순이 넘어서도

보안법 폐지를 위해 싸웠습니다.



지난 88년에는 모교인 조선대에서

첫 직선제 총장을 맡아

학교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 변호사의 타계 소식에

조선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그를 기억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등 지역 정치권도

성명을 내고,

한 평생 인권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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