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치단체들이 경로당 난방비 예산을
백억 원 넘게
쌓아 놓고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겨울이 다 가고 나서야
예산이 지원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쁜 일 없는 겨울철에
농촌 어르신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경로당입니다.
최근 한파가 계속되면서
한달에만 연료비로 30만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작년까지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난방비를 지원해 줘
연료비 걱정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좋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딱히 돈이 없어서는 아닙니다.
정부는 올해도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전라남도에 모두 120억원을 내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정부 지원금만큼 예산을 부담해야 할
전라남도와 일선 시군이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전라남도
지방비가 매칭 안되면 집행 불가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서
경로당 난방비가 빠지자
자치단체들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는데
연말 국회에서 갑자기 예산이 추가된 겁니다.
결국 정부 예산을 쓰려면
지방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하는데
일러야 두세달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겨울이 다 지나간 뒤에
난방비가 지원될 거라는 뜻입니다.
(인터뷰)나주시
집행시기가 123월인데 어떻게 하느냐
'날치기'라고 비판받고 있는
국회의 예산 처리 때문에
돈을 쌓아놓고도 쓰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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