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복도에 창이 없다,
얼마나 춥겠습니까?
저소득층이 사는 임대아파트가 그렇습니다
눈이 오면 복도가 얼어붙어
살얼음판이 된다는데
복도창을 왜 달아주지 않을까요?
김인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관문에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손바닥으로 쓸어보니
물이 흠뻑 묻어나옵니다.
문 밖과 집안의 온도차가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창 없이 뻥 뚫린 복도는
들이치는 눈과 바람에
속수무책,
수도계량기는
얼어붙기 일쑤입니다.
(S/U)
아파트 복도가 야외나 다름없이 춥다보니
유수관엔 이렇게 거대한 고드름까지
얼었습니다.
살얼음판으로 변한 복도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일은 다반사.
(인터뷰)
최동주/임대아파트 주민
"눈이 얼어가지고 날씨가 추운데, 낙상을 해서 다치기도 굉장히 많이 다치고 그래요."
이 아파트는 저소득층에게
30년간 임대해주는
국민임대아파트.
지어질 때부터
복도창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호 과장/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복도창을 다는 것이)예산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사업이고요. 그리고 소방법하고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섣불리 접근을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불편과 민원이 계속되자
토지주택공사는 2009년부터
복도창을 달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먼저 하다보니
영구임대 아파트와
50년 임대 아파트까지는
복도창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30년 임대 아파트는
예산이 세워지지 않아
언제 복도창이 달릴지 알 수 없고
주민들은 기약없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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