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드름 제거에 나섰던 소방관이
고가 사다리차 승강기와 함께
추락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사다리차가 워낙 오래돼서
예견된 사고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고드름을 제거하다 어이없이 숨진
고 이석훈 소방교의 빈소를
동료 소방관들이 말없이 지켰습니다.
오래된 사다리차가
결국은 사고를 낸 게 아닌가하는 생각에
동료들은 더욱 침통해했습니다.
더이상은 사다리차에 오르기
어려울 거라는 걱정도 나옵니다.
(인터뷰-소방관)
-고가 사다리차를 평상시에도 잘 안타려고 합니다. 이번 사고를 당하고 나서는 더욱 두드러질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 1992년에 도입한 사다리차는
교체 시기를 4년 이상 넘겼습니다.
바꿔도 진작에 바꿨어야 할 낡은 장비였지만
교체되지 않은 겁니다.
정부는 고가 사다리차나 굴절차 등
화재 진압 장비를
자치단체가 구입하도록 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교체를 미뤄왔습니다.
(녹취-소방본부)
-질문)돈이 많이 들어서 시에서는 못 한 겁니까
답)첫째는 그랬죠.
(CG) 광주지역의 고가 사다리차
5대 가운데 2대가
이런 이유로
사용기간을 넘기고도
계속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방 예산에서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8%.
나머지 98% 이상을
가난한 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OECD 국가들의 국비 지원율이
평균 67%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이석훈 소방교의 순직을 계기로
국비 지원율을 높이라는
국민 청원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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