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한 명절 분위기(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2-04 12:00:00 수정 2011-02-04 12:00:00 조회수 0

(앵커)

오랜만에 마주 앉은

가족과 친지들의 웃음소리가

집집마다 끊이지 않아야 할 설 연휴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이 많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집을 찾지 않은 이들이 많아

어른신들은 쓸쓸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장성의 한 시골 마을,



고향을 찾은 자식과 손주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야할 설 연휴지만

적막감만이 감돕니다.



마을 주민들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텅텅 빈 마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자녀들을 오지 못하게 한 집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설 명절

자녀와 손주들을 보며 반가움에 취하는 대신

어르신들은 방역 작업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마을 입구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교대로 근무를 서가며

식사는 물론 잠까지 이곳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또 다른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



30년 넘게 온 마을 3대가 함께 모여

합동 세배를 주고 받았지만

올해는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세배를 올릴 자식과 손주들이

거의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명절이면 족구와 제기차기를 하는 이들로

북적이던 마을 회관 주차장도

올해는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인터뷰)



전국의 축산농가를

도산 위기로 몰아넣은 구제역이

정겹고 활기차야 할 명절의 분위기마저

시들게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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