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수퍼)남겨진아이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2-06 12:00:00 수정 2011-02-06 12:00:00 조회수 1

◀ANC▶



설때 찾아왔던 자녀들이 되돌아가면서

고향마을은 이제 적적함만 남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맡겨져

자라고 있는 조손가정 아이들은

설 뒤끝의 쓸쓸함이 적지 않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할머니 슬하에

두 살 터울의 형과 함께 살고 있는 동규는

여느때보다 명절 뒤끝이 더욱 힘듭니다



설 명절 전의 설레임이

설 명절 후의 끝없는 외로움으로

변모한 탓입니다



아버지가 설 연휴를 맞아 찾아왔지만

반가움도 잠시.



재혼한 아버지는

연휴가 채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가정으로 서둘러 돌아갔습니다.



김동규(가명)/초등학교 5학년

"씁슬해요. 같이 놀지도 못하고.."



일년 중 가장 신나는 때는

아버지가 명절 선물을 사서

놀러오는 연휴였습니다



김동규(가명)/ 초등학교 5학년

"아버지가 뭐 사오시는 거 좀 기다려요."



----화면 전환------



4년전부터 손녀들을 맡아

기르고 있는 일흔 일곱살

이기순씨.



명절 얘기만 나오면

눈물부터 납니다.



(이펙트)

"눈물이 나와서 말도 못해..."





달력을 보며

아버지 올 날만 기다리던

손녀들이 안쓰럽고,



부녀가 헤어지기 싫어

우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기순/

"할머니 말 잘 듣고 있어라, 그러면

제 이마를 대고 엎드려서 울면

셋이 엎드려서 울고 난리였어. 그러고 살았어. 내가.. 이참에 보고는 내가 반쯤 미쳐버렸어."



◀S/U▶



설을 손꼽아 기다렸던 조손가정 아이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만남을 다시 한번

기약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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