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진강 유역의 생활 폐수가
아무런 정화 조치 없이
강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섬진강변에 설치된 작은 물탱크,
탱크 옆부분에는 강기슭으로 이어진
기다란 관이 연결돼 있습니다.
탱크 안에 들어있는 것은
인근 마을에서 흘러나온 분뇨와 오폐수,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그대로 섬진강변으로
흘러들게 돼 있는 겁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강이 범람해
이곳의 하수처리시설이 유실되면서
5톤 짜리 자그마한 물탱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의 다른 하수 처리 시설도 마찬가지,
역시 지난해 여름 수해로 고장난 뒤로
오폐수가 그대로 강변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경부는 지난해 수해로
이 지역 하수처리시설들이 유실되자
올초 복구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정화시설이 유실될 경우
오폐수를 그대로 방류해도 된다는
관련 법규를 근거로
공사기간 동안 오폐수를 처리할
임시정화시설 부분은
공사 예산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해당 자치단체에서도
이같은 규정과 예산난을 이유로
2천여만에 불과한 임시정화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영산강유역환경청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하수 배출 자제를 권고하라는 지침 외에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허술한 법규와 행정
그리고 안일한 감시체계의 틈 속으로
각종 오폐수가 섬진강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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