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백암산의 진면목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2-23 12:00:00 수정 2011-02-23 12:00:00 조회수 1

(앵커)

백양사를 품고 있는 장성 백암산은

그동안 애기단풍이 좋은 산 정도로 우리들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산악인의 노력으로

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아름다움이

드러났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이른 새벽, 장성 백암산 자락의 봉우리들이

넓고 깊은 운해에 잠겼습니다.



등성이 위로 점차 어스름이 짖어지고



급기야 태양이 솟아오르며

온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가운데 공모양 부분을 누르면

포자가 먼지처럼 뿌려진다는 먼지버섯부터



1년에 단 한달가량만 그 모습을 보여준다는

현호색,



그리고 1920년대 처음 존재가 알려진 뒤로

70년만에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백양더부살이 까지,



각 봉우리마다 850여 종의 희귀식물을

품고 있습니다.



또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산부터,



사찰의 정취와 백설의 운치가 어우러지는

겨울산까지

계절마다 독특한 멋을 내뿜습니다.



백암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이 한껏 묻어나는

이 영상은 바로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성배씨가

1년여에 걸쳐 담아낸 것입니다.



(인터뷰)박성배 과장

"백암산은 남북방 식물이 공존"



군복무 시절 산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산지기의 삶을 선택했다는 박씨는

백암산의 숨겨진 매력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0년을 한결 같이

산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고

그동안 촬영한 희귀 식물 사진만

만5천여장에 이를 정도로 백암산을

훤히 꿰뚫었습니다.



(인터뷰)동료직원



세상과 지식은 물론 열정과 인생까지

모두 산에서 배웠다는 그는

이제 그 산으로부터 배웠던 것들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

자신의 새로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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