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제는 대학가까지 경제난의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한 공부와
생계비와 학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만이
대학 생활의 전부가 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올해 대학교 4학년이 되는 김진혁씨,
요즘 삼시 세끼 모두
집에서 손수 밥을 지어 먹습니다.
최근 학교 주변 음식값이 많게는 두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달에 드는 식비는 15만원 정도
한달 용돈 30만원 가운데
식비와 자취집 관리비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습니다.
이때문에 교재도 새책이 아닌 물려받은 책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김진혁
생활비도 문제지만 학비는 더 큰 문제,
한 학기에만 34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이
올해 또 다시 오를지도 모른다는 소리에
걱정이 앞섭니다.
이때문에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방학임에도 그 흔한 엠티 한번 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진혁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사정은 마찬가지,
이러다보니 뒷풀이나 회식, 단합대회는
옛말이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다른 대학생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한다
신입생 환영회나 졸업 뒷풀이로 흥청이던
학교 주변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가게 주인
한턱 쏘겠다는 애들이 없다
취업을 위한 공부와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에
쫓기는 신세대 대학생들,
잔듸밭에 누워 세상과 자신을 돌아보는
캠퍼스의 낭만과 여유도,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고 쌓아가는 우정도,
이들에겐 허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