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별미인 벌교 꼬막이 최근 집단 폐사해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지난 겨울 혹독했던 추위 탓으로 보이는데 한파가 농수산물 가릴 것 없이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성 벌교 여자만에서 최근 잡아 올린 참꼬막입니다.
꼬막 속살은 보통 선명한 빨간색을 띠는데 껍질을 까보니 속살이 검은색입니다.
다른 것을 까봐도 속살이 여물지 못한 채 썩어 있습니다.
벌교지역 어민들은 수확하는 꼬막의 80~90%가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꼬막 캐는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인터뷰)김종옥/보성군 벌교읍 상진어촌계장
"하나만 썩어도 냄새가 나는 물건인데 지금 80~90%가 썩다 보니까 물론 잡어서 선별을 한다고 해서 일일이 손으로 냄새 맡아서 갖다 판매를 했을 때 반품이 오다 보니까 우리 부근 어촌계에서는 현재 꼬막을 잡지를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꼬막이 귀하다보니 꼬막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 참꼬막 5킬로그램짜리 한 망의 값은 6만원으로 지난해 5만원보다 만원이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상인들이 현재 확보한 양이 소진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병자/상인
"예전보다는 찾는 사람들이 덜하죠. 비싸니까"
꼬막의 집단폐사는 구정 이후 계속됐던 한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어패류보다 갯벌 얕은 곳에서 사는 꼬막의 특성상 기온과 수온이 낮으면 곧바로 얼어죽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김기영/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
"갯벌 속에 10센티미터 미만의 얕은 층에 잠입하기 때문에 기온, 대기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신안 등 전남지역 10개 양식장에서는 저수온 때문에 370만마리의 전복이 폐사했고, 보성의 녹차나무도 70%가 동해를 입었습니다.
혹독했던 겨울 추위가 농수산물을 가리지 않고 큰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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