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불 질러줍니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3-10 12:00:00 수정 2011-03-10 12:00:00 조회수 0

(앵커)



건조한 날씨 탓에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치단체가 나서서

직접 논밭두렁에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농철을 앞두고

한 농민이 신고도 하지 않고

논두렁을 태우고 있습니다.



산불 위험 탓에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일히 잡초를 베기에는

품이 너무나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INT▶



봄철 산불의 경우 4건 가운데 1건은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거동이 힘든 노인들이 불을 지르다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23일에

곡성에서 밭두렁을 태우던 70대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일부 자치단체는 농민 대신에

직접 논밭두렁에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왕 하는 거라면

진화장비를 갖춘 자치단체에서

논밭두렁을 태워서 산불 위험도 없애고

농촌 일손도 덜겠다는 겁니다.



◀INT▶



규제와 함께 단속 일변도로 진행되던

논밭두렁 태우기가

고령화된 농촌 현실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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