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맘때 쯤이면
도심 곳곳에서 백로와 왜가리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이 새들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 아파트 뒷편에 자리잡은 운암산,
지난해까지만해도 이곳에서는
나뭇가지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백로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이맘때쯤이면 천마리가 넘게 관측됐던 개체수는
지금은 스무 마리 남짓,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떠났던 철새들이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북구청
한때는 민원이 빗발칠 정도였는데 지금은 ..
환경단체들은 일단
최근 진행된 4대강 사업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철새들이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습지가
대거 사라져 새들이 다른 곳으로
떠난 것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녹색 연합
영산강 광주천 일대에서 먹이 구하기가 어려워
조류 전문가는 날씨 때문일 수 있다며
조금 더 신중한 분석을 내놓습니다.
한파와 꽃샘 추위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철새들의 이동 시기가 늦어졌을 수 있다며
조금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두표 교수
4월까지는 기다려봐야....
환경단체들은
일단 다음달까지
새들의 개체수를 면밀히 관찰한 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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