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담양습지 훼손 결국 정부안대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3-23 12:00:00 수정 2011-03-23 12:00:00 조회수 0

(앵커)

4대강 사업으로 훼손 논란이 일었던 담양습지의 대숲 절반이 결국 사라지게 됐습니다.



습지 훼손에 반발했던 담양군이 대체 습지를 만들겠다는 정부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정부가 영산강사업의 일환으로 담양습지의 대나무들을 베어내자 담양군은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습지 보존의 가치를 인정해 전국 최초의 하천습지로 지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걸 훼손하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공사 중단을 요구하기도하고 훼손되는 면적을 절반으로 줄여달라며 건의도 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담양군 관계자/

"저희들이 이야기를 했고 또 그런 회의도 가졌고 했는데 이게 이제 관철이 안돼 가지고..."



그래서 대나무 습지는 폭이 지금보다 100미터 넓어진 강 안에 들어가게 됐는데 공사는 6월말에 끝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울창했던 대나무가 모두 사라진 이 곳 습지는 앞으로 한달쯤 뒤면 영산강 물로 채워지게 됩니다.



대신 담양군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로 없어지는 대나무 6만 그루 가운데 1만 그루를 정부 예산을 들여 습지 바로 옆으로 옮겨심는 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공사 관계자/

"대나무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남아있는 습지) 양쪽으로 더 넓게 대나무를 식재하고(심고) 있습니다."



(c.g)그러나 대나무를 옮겨심는 것은 이미 지난해에도 있었던 계획으로 예산을 담양군 대신 정부가 들이는 것 말고는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옮겨지는 대나무 양은 줄었습니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할 정도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던 담양습지.



이것을 없애고 대신 만드는 인공습지가 원래 담양습지의 생태적 가치까지 대신해줄 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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