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광주에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시민이
3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 상황이 너무 안좋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박용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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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광주의 대표적인 자전거 도로인
광주천변.
도로 한 가운데가 깊게 패여있습니다.
노면은 바스라질대로 바스라져
자갈밭처럼 변했고,
포장이 벗겨지다 못해
흙바닥이 드러난 곳도 허다합니다.
그나마 보수가 된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패인 곳을 메꾼 부분이 솟아 올라있어
울퉁불퉁하기는 매한가집니다.
(씽크) 매끈하게 해놓으면 좀 좋아
제때, 제대로,
보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광주시 관계자
인건비도 마련을 못하는 실정이다보니
도심으로 나오면 상황은 훨씬 열악해집니다.
인도 한켠을 따라 난 자전거 도로,
노면 상태가 엉망인 것은 물론
노점상들이 도로 곳곳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전 지중화 설비나
버스 정류장 등 공공 시설물까지
자전거 도로를 가로 막고 서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행인이나 자동차 사이를
누빌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차도를 이용해야하니 아찔하다
전문가들은
자전거를 엄연한 교통수단으로 보고
제도와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그저 보행 보조 수단 정도로 인식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시각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시민단체
자전거도 도로법상 자동차로 분류돼 있다 그러니 차도에 설치돼야지...
그렇다면 차도에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요?
이곳은
통상 인도에 설치된 다른 자전거 도로와는 달리
지난해 시범적으로 차도에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불법 주정차 때문에
자전거가 마음껏 내달릴 수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놓은
볼라드 마저 망가질 정돕니다
(인터뷰)광주시 교통정책과
자꾸 볼라드를 파손하는데 그런 건 자재해야
광주의 자전거 도로는 500km가 넘고
여기에 들어간 돈 역시 200 억원이 넘습니다.
막대한 예산과 드넓은 공간을 차지한
자전거 도로는
제구실을 하지 못한채
잘못된 정책과 허술한 관리 실태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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