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철 채소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가격 폭락에 지난 고생을 차치하고
별로 남는게 없게 된 농민은
급기야 배추를 갈아엎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균일한 크기에 파릇파릇한 색깔은 물론
병충해의 흔적 역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자란 배추들,
하지만 주인 서기춘씨는 트랙터로
배추들을 사정 없이 갈아 엎습니다.
지난 5달 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정성스레 키웠지만
제 값을 받기는 커녕
아예 팔 곳조차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농민
현재 배추 한포기당 도매 가격은 1470원 선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배추를 다듬는데 드는 작업비조차
건지기 어려워지게 되면서
중간 상인들이 아예 수매를 중단하다시피 한
상탭니다.
지난해 배추값 폭등으로
국내 재배 물량이 대폭 는 것은 물론
수입 배추까지 대거 들어왔지만,
구제역과 일본 원전 사고 등으로
채소 소비가 급감하면서,
배추값이 폭락한 겁니다
(인터뷰)유통업자
이때문 정부는 채소값 안정을 위해
유통 물량을 줄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1만톤에 불과해
광주 전남 지역에서만
5만톤 이상의 배추가 출하되는 것을 감안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애써 키운 작물을
그냥 갈아 엎어야 할 처지에 놓인 농민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매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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