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화금융사기가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고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나 대학 교수까지
속아 넘어갈 정도로 수법이 교묘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굴지의 보험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하다 퇴직한 이 모씨.
열흘전 전화금융사기단에 속아 7백만원을 잃었습니다.
경찰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사람들이 차례로 전화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현금지급기로 가 조치를 취하라는 말에 속아넘어갔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하는 그럴듯한 말에 금융전문가인 이씨도 속절없이 속았습니다.
(인터뷰)이 모씨/전화금융사기 피해자(금융전문가)
"(보험사에서 근무할 때) 저도 금융감독원을 접촉해봤습니다만 업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해서 한 것 보니까 완전히 속어넘어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것 같았어요. 수법이 내가 보기에 너무 (금융전문가인) 나도 넘어갈 정도가 되면..."
전남대 교수인 이 모씨도 지난달 비슷한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3억원을 날렸습니다.
(스탠드업)
예전에는 농촌 노인들이나 서민계층이 주로 피해를 봤다면 이제는 연령이나 사회적 계층을 가리지 않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그만큼 사기수법이 정교해지고 그럴듯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지만 이런 식의 사기는 길목만 잘 지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전화를 걸어와 현금지급기로 가라고 하거나 인터넷 뱅킹 접속을 유도하는 전화는 100% 사기로 보면 된다고 경찰은 말합니다.
(인터뷰)양수근/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2팀장
"(사기단은) 현금지급기로 가면 피해를 회복시켜주겠다며 번호를, 개인정보, 주민번호라든지 계좌번호 등을 누르게 합니다. 그런 경우는 100% 사기전화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사기단은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자녀가 납치됐다거나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는 식의 의심 전화가 왔을 때는 일단 전화를 끊고 자신이 직접 관계기관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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