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0여년 전, 가족을 잃거나 상처받은
5월의 어머니들이
역사의 현장에 섰습니다.
상처와 마주한 그들의 모습은
한장 한장 사진에 담겼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김점례씨는 80년 5.18 때 아들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들을 후송하던 24살 아들은
주남마을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 3월,
31년만에 그 현장을 찾은 어머니는
많이 울었습니다.
◀INT▶
(니가 여기서 죽었는데 그걸 몰랐구나 해서)
마치 기도하듯 두손을 마주잡은
그날 어머니의 모습은
한장의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이 어머니도 31년만에
아들이 다쳤던 현장을 찾았습니다.
척추를 관통한 총알 때문에
아직도 하반신 마비로
고통받는 아들 생각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INT▶
(내가 여기를 뭐하러 가겠소, 진짜 가기 싫어)
80년 5.18 때 자신이 다치거나
가족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봐야했던 어머니들이
아픈 역사의 현장 앞에 섰습니다.
이들을 불러 세운 사람은
사진작가 김은주씨입니다.
◀INT▶
(시민들이 관심갖는 계기됐으면 하는 생각이고
그래서 현장이 중요하다 여겼다)
그날의 상처를 다시 들춰내며
또 한번 아파했을 어머니들이었지만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 속에서
그들은 당당한 주인공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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