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마주서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5-13 12:00:00 수정 2011-05-13 12:00:00 조회수 1

◀ANC▶

30여년 전, 가족을 잃거나 상처받은

5월의 어머니들이

역사의 현장에 섰습니다.



상처와 마주한 그들의 모습은

한장 한장 사진에 담겼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김점례씨는 80년 5.18 때 아들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들을 후송하던 24살 아들은

주남마을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 3월,

31년만에 그 현장을 찾은 어머니는

많이 울었습니다.



◀INT▶

(니가 여기서 죽었는데 그걸 몰랐구나 해서)



마치 기도하듯 두손을 마주잡은

그날 어머니의 모습은

한장의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이 어머니도 31년만에

아들이 다쳤던 현장을 찾았습니다.



척추를 관통한 총알 때문에

아직도 하반신 마비로

고통받는 아들 생각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INT▶

(내가 여기를 뭐하러 가겠소, 진짜 가기 싫어)



80년 5.18 때 자신이 다치거나

가족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봐야했던 어머니들이

아픈 역사의 현장 앞에 섰습니다.



이들을 불러 세운 사람은

사진작가 김은주씨입니다.



◀INT▶

(시민들이 관심갖는 계기됐으면 하는 생각이고

그래서 현장이 중요하다 여겼다)



그날의 상처를 다시 들춰내며

또 한번 아파했을 어머니들이었지만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 속에서

그들은 당당한 주인공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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