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영산강 살리기 공사 때문에
강바닥이 낮아지면서
물이 부족해져
농사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창 물이 필요한 영농철에
농민들이 물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의 보도
◀VCR▶
영산강 사업지 인근의 들녘.
영농철을 앞두고
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논이
완전히 말라 갈라져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영산강에서 물을 끌어와
논에 물을 댔지만
올 봄에는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양덕/ 피해 농민
"물을 못 댔지, 그래서 씨나락이 물에 담궈져 있다. 물에서 싹이 텄다. 너무 오래 놔두면 씨나락이 싹이 터서 힘을 못 쓰고 썩어버린다."
(c.g.)논과 강을 연결해주는 취수구가
원래는 물 아래에 있었지만
준설 공사로 강바닥이 2미터 이상 깎이면서
취수구가 물 밖으로 드러난 겁니다.
때문에 양수기 없이는 물을
퍼올리지 못하게 된 건데
양수기 설치는 이제야 됐고,
그나마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INT▶
강은미 시의원/광주시의회
"농사가 하루이틀만 늦어져도 굉장히 피해가 큰데, 지금 일주일 이상 늦어지고 있고.."
농민들은 이런 피해를 우려해
지난 2월부터 공사 현장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늑장대응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
이효순/ 피해 농민
"농사를 어떻게 지을거야. 모폭을 어떻게 꼽을거야. 한쪽에서는 모폭 다 심고 있는데 씨나락 그거 축이려면 일주일 더 걸려. 언제 키워서 언제 심고..."
(스탠드업)
정부의 4대강 사업,
즉 영산강의 대대적인 준설 공사로
영산강에 있는 30개 이상 양수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강을 살리겠다는 영산강 사업 때문에
농사를 다 망치게 됐다며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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