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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오늘부터 매주 한차례씩
우리 지역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만날 작가는
마치 일기를 쓰듯 그림을 그리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40대 여성 화가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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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펄럭이는 붉은 망토,
팬티에 새겨진 선명한 S자.
분명 슈퍼맨이지만
그림 속의 슈퍼맨은
머리가 빠지고 뱃살은 늘어졌습니다.
남편의 모습이자
우리시대 중년 남성들의 비애를
작가는 이렇게 그렸습니다.
(화면 전환)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작품 속의 주인공은 화가 자신입니다.
창작의 고통을 작가는 슬픔으로 표현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그림 앞에서
비슷한 느낌을 공유합니다.
◀INT▶전현숙
(그럴 때 힘이나죠. 내가 관객들의 감정을 건드렸구나 했을 때)
전현숙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마치 일기를 쓰듯
그림 속에 표현합니다.
배경없는 화면과 커다란 얼굴,
까만 눈동자 등은
작가가 만들어온 고유한 언어입니다.
◀INT▶큐레이터
(처음엔 머리가 왜 저리 크냐고 그러는데 그게 작가만의 조형 언어예요)
그리고 작품들에 자주 등장하는 외줄.
이 외줄은 위태롭지만 걸어가야 할 인생이자,
한가닥 희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INT▶전현숙/우측 원 안에
(마지막 남은 희망,꿈 이런 의미로 쓰고 있죠)
주부에서 전업 작가로
붓을 다시 든지 10여년,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작가는
한층 성숙해진 감정 표현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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