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 선생님들이 교문에 나와서
등굣길의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격려해준다면 학생들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시도하고 있는
'행복한 등굣길 만들기'를
조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광주의 한 중학교 등교 시간,
선생님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멈춰 세우며,
손에 빵을 쥐어줍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등을 토닥여도주고, 볼을 어루만져도 주기도합니다.
(현장 이펙트)
활짝 웃는 얼굴로 빵을 받아드는 학생들의
표정에서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봄 중간고사 때도 삶은 계란과 비타민제 등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섭니다.
◀SYN▶
"처음에는 깜짝 놀랐죠. 다른 학교는 안주는데
시험때마다 이러니까 별로 어색하지 않고"
◀SYN▶
"재미있어요 그리고 시험을 잘 볼 것 같아요"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전날 선생님들끼리 모여 빵 포장지에 명언이나
격려 문구가 적인 스티커를 붙이면서도
내내 즐거웠다는 선생님들입니다.
◀INT▶ 정성화(교사)
"제가 웃고있고, 애들도 웃고있어서 행복합니다
혁신학교로 운영중인 이 학교는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며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곱지않게 바라볼 수 있는 일부의 생각은
이 학교 선생님들에게 부정적인 편견일
뿐입니다.
◀INT▶ 최숙 교감
"교사들이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할 수 있는데 변화의 작은 움직임이 아닌가...애들이 좋아하고 학부모들도..."
교문에서 머리카락 길이나 복장 상태를
점검하는 기억으로 더 많이 각인돼있는선생님들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위한
작지만 큰 배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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