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철,
저지대 주민들은 비만 오면 걱정이 큰데요.
장맛비가 방까지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잠을 자던 70대 노부부가
순찰중이던 경찰관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새벽 1시쯤 집에서 잠을 자던 70살 오종순씨 부부는 이상한 느낌에 잠을 깼습니다.
장맛비가 안방까지 들어와 발목까지 물이 차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오종순/침수피해 주민
"물에 사람이 떠 있더라고요. 저녁에. 그래서 물을 틀어놓은 줄 알았어요. 그러더니만 (몸이) 물에 잠겨 있더라고요."
전기는 단전돼 사방이 분간도 되지 않는 상황.
오씨 부부는 피신을 하려 했지만 마당에는 이미 사람 키만큼 물이 차 있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만수/남편
"물이 차 있으니까 나가려는데 깊으니까 (못 나갔죠.)"
오씨 부부는 때마침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집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목격한 경찰관들이 오씨 부부가 생존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밧줄을 던져 구조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영도 경사/광주 광산경찰서
"캄캄하니까 (경찰차 헤드라이트로) 비추고 저는 나와서 내려와가지고 구조했죠."
(스탠드업)
제가 서 있는 곳이 차도인데요. 보시다시피 집이 도로보다 낮은 곳에 있다 보니까 비가 많이 올 때마다 침수피해를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이 집은 지난해에도 방까지 물이 들어차 경찰관들이 부부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관 덕분에 당장 위기는 넘겼지만 장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노부부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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