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
잦은 비와 잔뜩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는 드물었는데요,
이런 궂은 날씨가
올 농사를 망쳐 놓았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시 다도면의 한 들녘
수확철을 맞아
녹색빛을 띠고 있어야 할 고추밭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농부는 잎과 줄기가 말라비틀어진 고춧대를
체념한 듯 뿌리째 뽑아버립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해
탄저병과 역병에 걸린 겁니다.
이 일대 고추 농가 280여 곳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같은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처지입니다.
◀INT▶
이같은 피해는 밭농사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한창 여물어가야 할 벼도
이삭수가 감소하거나
도열병이나 흰 마름병과 같은
병해충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사과나 배, 포도 등
수확기 과일도 당도가 떨어지고
크기도 예년만 못합니다
◀INT▶
지난달 1일부터 40일 동안
광주지역의 일조량은 모두 155시간으로
평년의 2/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뙤약볕 여름이 자취를 감춘데 이어
유례없는 가을 장마까지 예고돼 있어
수확철을 앞둔 들녘은
흉작을 걱정하는 농부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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