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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무너진 호남고속철 터널 사고현장에서는
구조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몰자 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은 이번 사고가 예견됐다는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사고가 난지 사흘째.
구조작업은 계속됐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매몰된 인부 45살 유 모씨의 가족과 친지들은
구조작업이 늦어지자
업체 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때 이들이 사고현장에 직접 진입하려하다
이를 막으려는 공사 관계자들과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INT▶
류모씨 친구/
"친구들이 확인하러 왔는데 문을 잠궈놓고 못 들어가게 들어가게 한 거예요. 그래놓고 사람을 두드려 패요? 돌로 찍고?"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공사업체는
매몰지 부근을 파내려가는 작업이 여의치 않자
터널 입구 쪽에서 파들어가는 것으로
다시 한 번 방식을 바꿨습니다.
◀INT▶
최재석/ 금호건설 현장소장
"그쪽에서 빼는 게 굉장히 빨라요. 위에서 하면 시간이 몇 배가 걸린다.."
류씨의 가족들은 사고가 예견됐는데도
업체측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SYN▶매몰자 처남/
"(생존자들 말이)그날따라 무전기를 주더래요. 혹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까 무전을 하라고..그 사람들은 벌써 위험성을 감지한 거예요."
생존자들 역시 사고가 나기 전
업체 측이 붕괴 위험성을 알고도
현장으로 인부들을 내몰았다고 말합니다.
◀INT▶한신덕/ 생존자
"나도 무사히 살았지만 5초, 10초로 산 거 아니예요. 사람을 이런 식으로 갖다가 공사하기 위해 집어넣는 자체가 나쁜 거 아닙니까."
시간이 갈수록
매몰자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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