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정전 사태.
영세 자영업자의 피해가 특히 컸는데요.
피해자들은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보상액도 턱없이 적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한 여름 뙤약볕을 방불케하는 늦더위.
오늘도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오후 한때
전력 예비율이 5%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어제 같은 대규모 정전이 나진 않을지
시민들은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INT▶
문질순/
"방금 화장실을 갔다왔는데 캄캄해가지고 얼른 나와버렸어. 불안해가지고.. "
어제 정전 사태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김용경씨는 화를 삭히기 힘듭니다.
정전으로 죽은 생선을 모두 버리고
함께 썩어버린 수족관 물까지
새로 갈아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김용경/횟집 주인
"아무 대책도 없고 정부에서는 한전에서는 천원씩 준다는데, 살림에 보태쓰라고 하세요. 그 돈 필요 없으니까.."
광주,전남에서 정전 피해를 입은 곳은
전체 164만 가구 가운데 55%인 90만 가구,
특히 이 가운데 상당수는 요식업이나
미용실, PC방 같은 영세 자영업자였습니다.
지금 기준대로라면 보상액은 천원 안팎.
이들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한전과 정부가
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전기를 끊은 것이니
집단 소송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
이승상/ 미용실 사장
"어제 전기가 막 나갔을 때 사장님들이 다 밖으로 나와 계셨거든요. 이야기를 해보니까 집단소송을 같이 하겠다고"
뒤늦게 정부가 정전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고
실제 피해 규모를 밝히기도 쉽지 않은 상황,
안일한 대처로 일어난
사상 초유의 대규모 정전 사태에
피해자들의 원성과 불만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