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농사, 남는 게 없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1-09-19 12:00:00 수정 2011-09-19 12:00:00 조회수 1

(앵커)



곧 있으면 본격적으로 쌀을 수확하게 되는데요,



올해 벼농사가 흉작인데다

정부가 제시한 쌀값마저 낮아

농민들은 우울한 수확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 농부의 사례를 통해

올해 영농 손익을 전망해 봤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초에

벼를 수확하는 노종진 씨..



하지만 기쁨보다는 한숨이 앞섭니다.



올해 역시 적자 영농을

면치 못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INT▶



노씨의 말을 토대로

손익계산서를 만들어 봤습니다.



(CG) ****

천평을 기준으로

평년 수준인 40kg들이

조곡 50가마를 수확한 뒤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가로 판다면

2백 35만원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서 농약과 비료값, 임대료 등

생산비 2백 6만 5천원을 빼면

28만 5천원이 남습니다.

*****



이대로라면 3만평을 농사짓는 노씨의 경우

올 한해 8백 55만원을 법니다.



하지만 올해는 일조량 부족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한달 수십만원에 이르는

농가부채 이자를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농사도 남는 게 없는 셈입니다.



생활비도, 자녀 교육비도

충당하기 힘든 벼 농사를

이제 포기하고 싶다고 노씨는 말합니다



◀INT▶



농민단체는 80킬로그램 쌀 한 가마에

20만 3천원은 받아야

농가소득이 보장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묵은 쌀까지 시중에 풀면서

쌀값을 현재 15만원선에

묶어두고 있습니다.



일을 할수록

오히려 빚이 늘어나는 벼농사 때문에

농민들은 허탈한 수확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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