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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조금 유별난데가 있죠.
작품을 통해 이런 세태를 꼬집는
조각가가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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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는 가방들이 즐비합니다.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인 가방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알만한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맞습니다.
루이비통과 샤넬 등
이른바 명품 백을
돌로 조각한 작품들입니다.
관객들은 이 작품도 갖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INT▶양문기
(오 나 이거 갖고 싶어 그래요. 돌가방이 아니라 명품 마크가 가방 형태에 새겨져 있어서 갖고 싶어하는 거죠)
명품을 향한 욕망, 어쩌면 그것은
물건의 쓸모가 아니라
남과 구별지으려는 욕망이자 허영임을
작가는 꼬집고 싶었던 겁니다.
명품 백으로 바뀐 돌은
사실 강가나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석을 가져다
갈고 닦은 겁니다.
작가는 잡석으로 작업을 하면서도
수천,수만년을 구르며 만들어진
돌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INT▶양문기
(이 자연석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시간의 축적들을 저는 존중하고 싶은거죠)
너무 무거워서 들 수 없는 명품 가방으로
현대인의 비뚤어진 욕망을 조롱하는
작가의 작품들은
명품과 예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그 중에서도 아무나 전시할 수 없다는
유명한 미술관 그랑팔레에서
오는 11월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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