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형 일자리, 관건은 ‘신뢰회복’

입력 2018-12-12 13:08:01 수정 2018-12-12 13:08:01 조회수 0

◀ANC▶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간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으면
협상 타결은 물론
논의를 재개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묘안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현대차와 한국노총의 입장이 갈린 건
'35만대 생산할 때까지'라고 단서를 단
임금단체협상 유예 조항.

(c.g)현대차는 이 조항이 없으면
노동자들이 공장이 안정되기도 전에
임금 인상을 요구할 거라 우려하고,
한국노총 측은 이 조항을 만들면
노조가 무력화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광주시에게 남은 건 양측을
중재할 묘안을 찾아내는 겁니다.

광주시는 문제의 조항에 대해
일단 법률 자문과 노동청 자문을
거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노동법 위배 소지는
없다는 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꿔 말하면, 노사가 서로 신뢰 하에
합의하면 충분히 풀릴 수 있는 부분이니
양측 불신을 잠재우는 게 핵심이란 겁니다.

◀INT▶
이용섭 광주시장/
"당사자 간에 신뢰만 회복된다면 마지막 쟁점도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당사자 간의 신뢰회복과 투자환경 조성 및 신설법인의 경쟁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정치권도 광주형 일자리에서
쉽게 발을 빼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복지 예산을
미리 통과시켜뒀고, 조인식 무산 뒤에도
광주형 일자리를 연일 언급하고 있어
불씨는 살아있습니다.

◀INT▶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광주형 일자리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꼭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군산, 울산, 창원, 구미 등 여러 지역의 상황과 업종에 적합한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안으로 성사시키라고
재촉하는 여당과 달리
뾰족한 중재안을 내놓기 전에는
움직이기 쉽지 않게 된 광주시는
현대차와 협상일정도 잡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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